사진 출처=정우성, 문가비 SNS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모델 문가비가 최근 불거진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28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 진솔한 글을 남기며 자신과 아이를 둘러싼 소문과 왜곡된 보도에 대해 강경하게 반박했다.

문가비는 "그동안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침묵했지만, 이제는 잘못된 이야기들을 바로잡고자 용기를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엄마로서 맞이하는 첫 생일을 기념하며, 세상이 아이의 존재를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고 전했다.

그는 정우성과의 관계에 대해 2022년 한 모임에서 시작된 자연스러운 만남이었으며, 2023년 말까지도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초를 끝으로 두 사람은 더 이상 만나지 않았고,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금전적 도움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아이의 탄생은 부모로서 내린 결단이었다"며, "그 순간은 순수한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관계가 달라졌다는 이유로 아이가 실수로 태어났다고 치부하거나, 그의 행복을 단정 짓는 것은 부당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문가비는 자신과 아이에 대한 과도한 억측과 허위 보도에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침묵은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해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아무 방어도 할 수 없는 내 아이였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이 아이는 실수나 결과물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이라며, "책임을 다하는 부모로서 손가락질받을 이유도, 칭찬받을 이유도 없다. 단지 이 아이의 존재를 축복받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끝으로 "더 이상 허위 사실이나 악의적인 추측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미래가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문가비 SNS.

이와 함께 문가비는 아이와 함께 앉아 책을 읽는 듯한 따뜻한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입장 발표는 문가비가 자신과 아이를 둘러싼 논란에 마침표를 찍고, 아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요청하기 위한 진심 어린 호소로 보인다. 문가비의 용기 있는 고백이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최근 정우성과 문가비의 혼외자 사실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정우성의 소속사는 "아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문가비와 결혼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더불어 정우성이 다른 연인과 장기간 연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그의 사생활이 집중 조명됐고, 비연예인 여성과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DM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