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 진실규명팀 구성…암매장 의혹 등 규명

연합뉴스 2024-12-29 10:00:13

5·18 기념재단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기념재단은 29일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기록진실부 진실규명팀을 새로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지지부진했다고 평가받는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8월 직원들의 자원을 받아 꾸려졌다.

시민 사회·광주시·연구자 단체와 협력해 민관학 협의체를 만든 진실규명팀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성과·한계·구조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있다.

내년 2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진실규명팀·협의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 뒤 본격적인 진상규명 조사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조사 과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18 당시 계엄군으로부터 사망한 이들의 피해 사실을 피해자 중심의 조사로 밝혀낼 계획이다.

4년간의 조사위 조사 활동이 담긴 방대한 분량의 국가보고서를 쉽게 풀어써 민간 단체 차원의 별도 보고서(요약본)도 만들고, 진상규명 불능 결정된 조사위 조사 과제나 행방불명자·암매장 의혹 등의 핵심 쟁점도 규명한다.

현재는 총원 3명으로 진실규명팀이 운영되는 사업 초기 단계인데, 추후 인력을 보충하거나 규모를 키워 상시 조사 기구의 역할도 이어간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 6월 조사위 활동 종료를 끝으로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 조사는 멈춘 상태"라며 "조사를 이어가기 위해 상시 기구 성격을 띤 진실규명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da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