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TV동물농장’에서는 '2024년 송년 특집', '아무도 몰랐던, 한 경주마의 죽음'에 대해 방송된다.
올 한 해도 동물들이 있는 곳엔 언제나 ‘TV동물농장’이 있었다. 오직 동물농장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기적의 순간들이 공개된다.
단연 올해를 빛낸 화제의 인물은 방송 이후 돈쭐(?) 내 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이곳이다. 육아 중인 괴도 수달 가족을 위해 인심 좋게 수조를 오픈했던 사장님과의 반가운 재회 그리고 동물보다도 더 눈길을 사로잡았던 집사들의 향연이 이어진다. 유쾌하고 남다른 교육 철학 아래, 어떠한 견공도 모범견으로 탈바꿈시켜 준다는 호빵 가문의 집사 동추 씨와, 천방지축 5코기들을 이끌고 인생 버킷리스트를 실현시켰던 열혈 집사 민원 씨 그리고 목장 아르바이트 8년 차 실력을 뽐내며 남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했던 꼬마 집사 준범이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화려한 라인업이 방송된다.
이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준범이는 우리에게 어떤 소식을 전해 줄까?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동물들 활약상도 이어진다. 동네 견공을 향해 사랑의 추격전을 벌이던 토끼 판다의 반전 스토리와 일명 ‘앵모마리아’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앵무새 뚜이의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리고 역대급 진상견으로 불렸던 산책 거부견 라리의 놀라운 근황도 공개한다.
한편, 이 땅에 사라져 가고 있는 야생 동물들을 만나기 위한 150일간의 대장정, 그 경이롭고 아름다웠던 순간과 절망 속에서도 피어났던 기적의 순간들을 다시 만나 본다.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일명 ‘좀비 개’ 옥천이와 식용견 꽃님이의 후일담과 한 발의 기적을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전신 마비견 쭈동이와 민지 씨의 놀라운 근황까지 이들에겐 또 어떤 기적이 찾아왔을까?
이어 ‘TV동물농장’에서는 경주마의 일생에 대해 방송된다. 지난 수천 년간 인간의 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온 존재, 빠른 발로 인간의 이동 수단이 되어주고, 때론 화려한 경주마로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뜨거운 질주를 멈추지 않았던 ‘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난 10월,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이야기가 인적이 드문 한 승마장에서 들려왔다. 제작진은 삐쩍 마른 몸에 윤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털,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빈 사료통을 핥는 말까지 살아 있는 게 오히려 고통일 만큼 겨우 숨만 쉬고 있는 말들 사이로 한 구의 말 사체를 발견했다. 사흘 전 숨을 거뒀다는 녀석의 사인은 아사였다. 죽기 직전까지 굶주림 속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던 녀석의 이름은 '질주' 인데 놀랍게도 녀석은 뛰어난 성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경주마였다.
무려 2억에 달하는 우승 상금의 주역,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 경주마로 승승장구했던 질주는 어쩌다 이런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걸까?
놀랍게도 이곳의 정체는 늙고 병들어 주인에게 버려진 말들이 오는 일명 ‘폐마 목장’이었다. 인간의 필요에 따라 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용도가 바뀌고 결국 폐마가 된 말들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다. 폐마 목장, 대체 왜 이런 곳이 존재하는 걸까?
스타 경주마에서 폐마가 되기까지, 질주의 마지막 생애를 추적하며 화려한 빛에 가려진 퇴역 경주마들의 아픔과 고통,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TV동물농장 1203회 '2024년 송년 특집', '아무도 몰랐던, 한 경주마의 죽음'은 2024년 오늘(29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