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이 발표한 논문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연구재단의 '2024년도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이 발표한 논문 수는 6만5천388편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국내 4년제 대학 교수들의 논문 수는 2015년 7만811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6만7천~6만9천 건대를 오르내려 왔는데, 2022년 전년 대비 4% 감소한 데 이어 2023년도 줄어드는 등 양적 축소가 시작된 것이다.
논문 수가 줄어든 것으로는 전체 교원 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년제 전임교원 수는 2021년 7만4천81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7만3천948명, 2023년 7만3천250명, 2024년 7만2천543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1인당 논문 수도 2021년 0.94편에서 2023년 0.9편으로 줄어들면서 교원들이 질적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비중은 2019년 43.7%에서 2023년 46.6%로 늘어났지만 국내전문학술지 논문 비중은 이 기간 54%에서 52.1%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대학별 1인당 국제전문논문 수를 보면 포항공대가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영남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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