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옥씨부인전'에서 임지연이 옥에 갇힌 추영우를 구하며 서로 얽힌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 7회에서는 임지연(옥태영 역)이 표절로 인해 옥살이하게 된 추영우(천승휘 역)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고통을 감춘 채 재회했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거리가 더욱 뚜렷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승휘는 자신과 옥태영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종사관과 여인이 표절 작가의 손에서 외설적으로 왜곡되며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옥태영은 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직접 나섰고, 결국 표절 작가가 원작의 내용을 완전히 외우고 있는 천승휘와 달리 단 한 줄도 재현하지 못하면서 그의 결백이 증명됐다.
사진 출처= JTBC '옥씨부인전' 방송 화면.천승휘와의 재회에서 옥태영은 "세상에 내놓지도 않을 책을 왜 썼느냐"고 물었다. 이에 천승휘는 "잊힐지 두려워 나 혼자 간직하려고 썼다"고 답하며, 옥태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옥태영은 "저는 외지부로 돌아가 열심히 살겠다"며 천승휘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깊어졌다. 천승휘는 "너만 있으면 다 버릴 수 있다"며 마음을 고백했지만, 옥태영은 "저는 단장님 곁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천승휘는 "잠시만 이대로 있자"며 그의 무릎에 머리를 뉘었고, 그 짧은 순간의 휴식은 두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한편, 천승휘와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옥태영은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7년 전 헤어졌던 남편 성윤겸(추영우)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그는 자신을 모른 척하며 떠났던 성윤겸을 떠올리며 "어떻게 가족보다 중요한 대의를 우선시하며 나를 그렇게 버릴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갈등도 이어졌다. 도겸(김재원)과 혼례를 결심한 미령(연우)은 자신이 옥태영의 과거와 깊이 얽힌 백씨 가문의 딸임을 드러냈고, 복수를 다짐하며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또한, 송씨부인(전익령)은 자신의 죄책감을 덮기 위해 홍씨부인에게 접근해 복수의 동맹을 제안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옥씨부인전은 사랑과 배신, 그리고 신분의 벽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