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수해 복구 성과를 거듭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힘' 제하 1면 정론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의 수해지역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여도 재난의 지명이었던 그 고장들이 지금은 이 세상 가장 눈부신 행복과 격정의 바다, 별천지로 화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살림집(주택) 건설·보수와 압록강제방공사, 강하천정리 등 복구 성과들을 소개하며 이에 따라 서북부 지역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복구된 지역들이 "지방 중흥의 거창한 새 시대의 눈부신 비약상을 과시하는 본보기적 실체"라면서 "머지않아 위화도와 다지도에 희한한 온실바다가 펼쳐지고 정치문화생활거점과 다양한 봉사망들까지 일떠서게 되면 지역 인민들의 생활은 또 얼마나 향상될 것인가"라고 자찬했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 믿음과 충성의 열도, 애국의 한마음으로 뭉친 인민의 힘이면 하늘도 이길 수 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충성도 강조했다.
지난 7월 말 압록강 유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북한 서북부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이재민들이 평양살이를 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북한은 이후 김 위원장의 현지 방문 및 시설 복구 소식 등을 전하며 내부 결속과 애국심 고취, 김정은의 '애민' 정치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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