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서울 대림동 한복판에서 한국인 커플이 실내 흡연을 지적했다가 중국인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었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한 양꼬치 가게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 커플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연기로 가득 찬 실내 환경에 당황했으나, 처음에는 직원에게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담배 연기는 멈추지 않았고, 중국인 일행은 줄담배를 피우며 상황을 무시했다. 결국 남성은 직접 정중히 흡연을 밖에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인 일행 중 한 명이 "한국인이 뭐가 대단하길래?"라며 비아냥거렸고, 이내 욕설까지 섞으며 상황이 격화되었다.
사진 출처= JTBC '사건반장' 영상 화면.당시 피해 남성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유학하며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고, 이들의 욕설을 정확히 이해했다. 이에 그는 욕설을 멈추고 법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인들은 남성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의 말을 무시하며 더욱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중국인 일행은 남성의 목을 조르며 가게 밖으로 끌고 나가 집단 폭행을 가했다. 피해 남성은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아 유리 파편이 박히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리 골절과 찰과상 등으로 전치 16주의 진단을 받았다. 여성 역시 머리채를 잡히고 바닥에 끌려다니며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폭행 후 가해자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으나, 이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가해자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며, 나머지 일행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피해 커플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로 폭력을 행사했으며, 음주운전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 폭행을 넘어 특수상해로 판단될 가능성이 크며,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연루된 사건이기에 출국 정지 조치와 함께 법적 절차를 엄중히 밟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