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7기 영호·순자 결별…영호 "'나는 솔로' 또 나가고파"

스포츠한국 2024-12-28 20:03:50
사진 출처=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사진 출처=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7기에 출연했던 영호가 순자와 결별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영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이별 후 느낀 감정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영호는 "가끔 옛 친구들을 만나면 아무것도 없이도 자신감 넘치던 그 시절의 내가 그립다"며, 현재는 그런 혈기와 활기가 약해진 자기 모습을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다시 연애하고 결혼하게 된다면 예전의 에너지를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글에 한 누리꾼이 "헤어지신 건가요?"라고 묻자, 영호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런 일도 견뎌내야겠죠"라며 순자와의 이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왜 헤어지신 거예요? 마음이 아파요"라고 댓글을 달자 그는 "이러한 모습까지도 같이 아파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방송 당시 최종 선택에서는 서로를 선택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연인으로 발전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순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는 여전히 커플 사진이 남아 있어 누리꾼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영호는 "순자 님이 잘 지내실 수 있게 마음으로나마 응원해달라"고 댓글을 남기며 배려심을 보였다.

사진 출처= '나는 솔로' 방송 화면. 사진 출처= '나는 솔로' 방송 화면.

한편, 영호는 이별 이후에도 자신이 바라보는 만남과 삶의 현실에 대한 깊은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길었던 수험 생활과 학원 강사로 취직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며, 경제적인 현실이 인간관계와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데 돈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나이와 결혼, 자식 문제에서도 돈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또 영호는 "내가 만날 배우자는 꼭 부산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나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기에, 그런 걸 요구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데 있어 현실적인 고민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나는 결혼을 하고 싶고 자식도 낳고 싶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 그래서 열심히 일한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영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만남에 돈이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다시 사랑과 가정을 이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솔로' 같은 프로그램에도 또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그의 진솔한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