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 봉행

연합뉴스 2024-12-28 18:00:10

단양 구인사

(단양=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은 28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했다.

상월원각대조사는 15세에 출가해 41세 되던 해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은 뒤 고려 이후 단절됐던 천태종을 중창한 인물이다.

이날 법회에는 도용 종정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은 "전해주신 가르침을 소중히 받들며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인류의 행복과 국태민안이 성취되기를 일심으로 발원한다"면서 "일러주신 참된 길을 따라 불퇴전의 정진을 서원하며 오탁의 사바에 하얀 연꽃을 피워내기를 바란다"고 법어를 내렸다.

덕수 총무원장은 봉축사에서 "마음이 맑을 때 지혜와 복덕이 들어오고, 마음이 고요할 때 자비의 광명이 비춰지는 것이니, 대조사님의 자애하신 가르침을 한시도 잊지 말고 정진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말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법요식에 이어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지냈다.

chase_are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