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정윤주의 33득점 합작을 앞세워 GS 칼텍스를 꺾고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KOVO흥국생명은 28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 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승점 43점(15승3패)으로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는 이번에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14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 초반은 GS 칼텍스의 흐름이었다.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내며 GS가 9-8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8-9에서 김연경이 실바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윤주의 오픈 득점을 통해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거침없이 점수를 추가해 13-9까지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에이스’ 실바의 범실까지 터지며 더욱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정윤주. ⓒKOVOGS는 1세트 막판 힘을 냈다. 13-18에서 연속 3득점을 뽑으며 흥국생명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리고 22-23에서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5-25에서 피치의 이동공격, 실바의 리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GS는 2세트 부활한 실바를 앞세워 4-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침착하게 점수차를 좁혔고 8-6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이했다.
흥국생명은 김다은과 정윤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GS의 수비를 흔들었다. GS는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고 결국 흥국생명이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가져왔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3세트 정윤주의 맹활약을 통해 8-5로 우위를 점했다. 정윤주는 15점 중 6점을 홀로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GS는 13-17에서 실바의 2연속 서브 에이스,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한 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끝내 동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흥국생명의 셧아웃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