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카드로 몰래 백화점 간 '황당' 시모 "집은 남편 명의로 해라"('사건반장')

스포츠한국 2024-12-28 14:52:46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며느리 카드 몰래 쓴 시어머니의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의 별별 상담소 코너에는 며느리 카드로 몰래 백화점 갔다가 틀킨 시모가 되레 연을 끊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인 40대 여성은 10년 전 결혼을 했다. 당시 상견례를 가려고 했는데 남자친구 였던 남편이 부모님이 돈에 민감하다 놀라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무사히 상견례가 잘 끝난 뒤에는 시어머니에게 연락이 왔다. 사연자 부부가 함께 모든 돈으로 집을 사기로 했는데 시어머니는 "집을 공동명의로 하기로 했느냐"며 "그냥 남편 이름으로 해라"라며 돈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이후 결혼 10년차에 사건이 벌어졌다. 양가 부모님의 칠순이 겹쳐 똑같이 100만 원을 해드렸는데 이를 알게 된 시댁이 "내 가치가 겨우 100만 원 밖에 안 되느냐" "해외 여행 가시게 돈 더 넣어드려라"라는 말을 한 것이다.

칠순 잔치를 치른 며칠 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전화해 "너희 집 비밀번호가 뭐냐"고 물어본 뒤 아무도 없는 아들 부부의 집에 들어갔다. 며느리가 퇴근해 집에 가 보니 집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시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어떻게 이렇게 방치하냐, 학교에서 고작 얼마나 벌길래 살림을 이렇게 하느냐"며 트집을 잡았다.

이에 며느리는 신용카드를 꺼내며 "뭐를 더 해드리냐"라고 물었고 300만원 가량의 중고차를 해 드리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댁 쪽에서는 나중에 말을 바꿔 중고 SUV를 해 달라고 했고 금액이 부담이 된 며느리는 "안 된다"고 거절했다.

이후 며느리는 일을 하던 중 핸드폰으로 카드 결제 문자를 받았다. 놀란 며느리는 카드 분실 신고를 한 뒤 혹시나 싶어 시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더니 시어머니는 "지금 백화점이다"라며 "카드가 결제가 왜 안 되느냐", "카드는 니가 나 쓰라고 두고 간 것 아니냐"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며느리는 "그렇다고 말도 없이 카드를 쓰면 어떻게 하냐"며 시어미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같은 사연이 '사건반장' 측은 "남편 분이 정확하게 중재를 하라", "차라리 받아들이고 해야 할 도리만 해라"는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