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용평리조트 케이블카 군민, 중증장애인 무료 이용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100대 명산인 천년 주목숲길 평창 발왕산 1천458m 정상에 누구나 오를 수 있게 됐다.
평창군은 대관령면 발왕산에 노약자·장애인·임산부·어린이 등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 조성된 숲길 데크로 2.4km에서 무장애 나눔길 410m를 연결했다.
발왕산 전망쉼터를 포함한 쉼터 2개소, 보행 편의를 위한 교행참(교행공간) 8개소 등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층도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無)장애 발왕산 생태 탐방로'로 만들었다.
평창군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 기금 녹색자금 약 5억 원과 군비 약 3억 원 등 총사업비 8억4천800만 원을 들여 기존 발왕산 숲길과 연결해 정상까지 데크길을 설치했다.
일반인들만 발왕산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무장애 나눔길을 통해 누구나 천년 주목숲에서 산림치유와 산림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복권 기금 녹색자금 사업으로 추진된 발왕산 무장애 나눔길 활성화를 위해 용평리조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평창군민과 중증 장애인에 한해 케이블카 이용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이와 함께 무장애 나눔길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조성됨에 따라 능선부에 이용하던 기존 숲길은 식생 보호 및 복원을 위해 폐쇄하고 2025년까지 생태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모 군 산림과장은 "무장애 나눔길이 준공되면서 발왕산의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을 누릴 기회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까지 확대됐다"며 "산림자원 복지가 실현된 만큼 발왕산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