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썼다’ 김지수, 역대 최연소 및 韓 최초 CB로 EPL 데뷔

스포츠한국 2024-12-28 09:48:52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브랜트포드의 김지수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했다. 김지수는 역대 최연소 및 한국인 최초로 센터백으로 EPL을 밟은 선수가 됐다. 

김지수. ⓒ브랜트포드 김지수. ⓒ브랜트포드

김지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8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했다.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지수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수비수 벤 미가 부상으로 빠지자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이었다.

김지수는 만 20세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아 역대 최연소 한국인 EPL 데뷔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한국인 역대 최초로 센터백 포지션으로 EPL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김지수는 2022시즌 성남FC에서 데뷔한 뒤 2023시즌 여름 브랜트포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2군에서만 뛰며 1군 데뷔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리그컵 경기에 데뷔전을 가지며 기대감을 키웠고 이날 EPL 데뷔전까지 가지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이날 김지수에게 평점 6.1을 부여했다. 김지수는 정확한 패스 4회, 터치 8회, 걷어내기 2회, 수비적 행동 3회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