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산업 육성해 경제 발전"

연합뉴스 2024-12-28 09:00:13

산업구조 개편·정주 환경 개선해 인구감소 문제 해결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28일 "내년에 집중해야 할 화두는 경제"라고 말했다.

공 구청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의료산업 육성과 의료기업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경제 발전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내년에 추진할 역점 사업은.

▲ 의료R&D 지식산업센터 설계를 시작해 기업 유치 공간 조성 사업을 가시화하겠다. 서구에 의료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지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시행하겠다. 병원과 기업의 의료실증 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다.

-- 송도 해수욕장 일대 난개발 우려가 여전한데.

▲ 획일적인 규제 정책으로 도시 발전을 제한하기보다는 개발 수요가 있고,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 서구의 도시 가치를 끌어올리고 양질의 주택 공급, 기반 시설 정비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 서구는 지난 30년간 인구의 절반가량이 감소해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장기적으로는 앞서 말한 의료R&D 지식산업센터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구조를 개편해 대응하겠다. 중기적으로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활인구를 유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복도로 수직이음축 조성, 빈집 정비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겠다.

-- 구덕운동장 재개발 관련 계획은.

▲ 올해 부산시가 도시재생을 통한 해법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아쉬운 일이지만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구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반영돼야 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 시 부산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우리 구민들의 의견을 더 반영해야 한다. 구덕운동장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체육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산시, 구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psj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