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실태조사…"일하는 청소년 노동자로 존중받아야"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지역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노동인권 교육 중요성이 강조된다.
28일 경남지역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는 경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와 창원비정규직노동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2024년 창원 청소년 노동인권 의식 및 실태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 응답한 15∼19세 창원지역 청소년 392명 중 140명(35.7%)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 청소년 3명 가운데 1명꼴로 노동 현장을 경험한 셈이다.
그러나 전체 응답 인원 392명 가운데 199명(50.8%)은 노동인권 교육 경험은 없다고 응답했다.
관련 교육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328명(83.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노동인권 교육은 '노동법의 이해'를 가장 많이 꼽았고,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항목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희망하는 노동인권 교육 형태는 '진로 교육'이 42.9%로 가장 높았고, '정규 교과', '동아리 활동', '계기 교육' 순으로 조사됐다.
노동인권네트워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일하는 청소년은 노동자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며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더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