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아시아쿼터 뚜이 영입…흥국도 투트쿠 대체자 물색
남자부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그로즈다노프 교체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남녀 14개 구단이 올스타 브레이크(1월 1∼6일)를 이용해 재충전과 함께 선수 보강에 나선다.
오는 31일로 3라운드가 끝나면서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기 때문에 후반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 7일부터 봄배구를 향한 본격 순위 싸움을 위해선 전력 재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두권과 하위권 간 격차가 커 양극화가 뚜렷한 여자부의 전력 보강 시도가 눈에 띈다.
팀 최다연패 타이인 13연패에 빠진 최하위 GS칼텍스는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등록명 뚜이)를 영입했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대신할 뚜이는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 공격과 블로킹 리딩 능력이 뛰어나 침체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뚜이는 빠르면 GS칼텍스의 4라운드 첫 경기인 내년 1월 7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불안한 선두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외국인 거포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선수를 알아보는 중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V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 교체가 쉽지 않고 시간이 필요하다. 3라운드 마무리가 된 후 휴식기가 있기에 상태를 더 체크하려 한다. 구단이랑 논의해서 진행하려 한다."며 투트쿠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7연승을 달리는 정관장과 3연승 중인 IBK기업은행이 3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위권으로 밀린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도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재정비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4위 삼성화재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삼성화재는 3위 싸움으로 갈길 바쁜 데도 27일 홈경기에서 6위 한국전력에 1-3으로 일격을 당했다.
이겼다면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기에 삼성화재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2-4로 뒤진 1세트 초반 김우진으로 교체된 후 더는 투입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으나 여러 이유로 영입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은 모양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도 29일 KB손해보험과 경기까지 마친 후 부상에서 회복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요스바니)와 일시 교체 선수로 데려왔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중 한 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왼손 거포' 막심의 경우 대한항공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국내 다른 구단이 데려갈 수도 있어 대한항공이 막판까지 고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 트레이드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녀부 구단들이 올스타 휴식기 전력 보강을 통해 하반기에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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