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표 코믹액션 '히트맨 2'…"1편보다 스케일 커져"

연합뉴스 2024-12-28 00:00:24

권상우 "너무나 사랑한 영화…새해 웃으며 시작하시길"

영화 '히트맨 2' 제작보고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미디라는 장르를 기본적으로 좋아해요. 주성치 영화, 청룽(成龍·성룡) 영화와 같은 감성을 좋아하는데 '히트맨'에 그런 요소가 많이 들어있어요. '히트맨'은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예요."

배우 권상우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 2' 제작보고회에서 5년만에 돌아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히트맨 2'는 2020년 1월 개봉한 코믹액션 영화 '히트맨'의 후속작이다. 권상우는 전작에 이어 전직 암살 요원이었던 웹툰 작가 '준'으로 출연한다. 극 중 국정원 비밀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요원인 정준호와 이이경, 준의 부인 역을 맡은 황우슬혜 등도 다시 돌아온다. 배우 김성오가 악당 역으로 새로 합류했다.

준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그린 웹툰 속 테러가 현실이 되면서 범인으로 몰린다. 권상우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을 연기한다.

권상우는 "모든 가장이 느낄 수 있는, 아내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복합적으로 있어 코미디 영화인데도 나름 눈물 연기가 꽤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히트맨 2' 제작보고회

전작의 정체성인 액션 연기는 여전하다. 권상우는 '미션 임파서블'의 시리즈 톰 크루즈를 떠올리며 달리기 장면에 임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은) 제작비가 더 많지만, 열정만큼은 '톰 크루즈보다 빨리 뛰어보자'고 해서 최선을 다해 달렸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은 "톰 크루즈보다 달리기 장면이 멋있게 나왔다"고 전했다.

정준호와 이이경 등이 선보일 코믹 연기도 기대 요소다. 감독이 '컷'을 외치기 어려울 정도로 애드리브가 난무했다고 한다.

정준호는 "코믹 영화의 매력 포인트가 애드리브"라며 "상황에 심취해 연기하다 보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가 매력 같다"고 말했다.

영화 '히트맨 2' 제작보고회

영화는 전작처럼 실사 촬영에 더해 애니메이션 장면으로 전개된다. 그러면서도 1편보다 커진 규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 감독은 "스케일이 1편보다 확실히 커졌다"며 "다양한 볼거리를 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머리 아픈 일이 많았던 1년이었는데 새해 설날에는 '히트맨 2'와 함께 큰 웃음을 짓고 시작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 달 22일 개봉한다.

encounter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