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자치행정국장에 고미경…개청 이래 첫 여성 임명

연합뉴스 2024-12-28 00:00:24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최선 다할 것"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자치행정국장이 탄생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에서 교육(1년)에서 복귀한 고미경(55) 부이사관이 내년 1월 2일 자로 자치행정국장에 보임됐다.

인사·회계·총무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국장에 여성이 중용된 것은 전남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부 살림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남성 공직자들의 전유물이었다.

목포에서 태어난 고 신임 국장은 1992년 신안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고 국장은 여론 동향과 22개 시군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팀 차석을 거쳐 총무팀장, 기반산업과장, 희망인재육성과장을 거쳐 1년 6개월간 대변인으로 일했다.

도에서 잔뼈가 굵은 고 국장은 섬세한 스타일로 행정에 밝고, 언론 등 대외관계가 원만할 뿐 아니라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 국장은 "'인사가 만사다'를 가슴에 새기고 사람 중심 행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며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조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더 위대한 전남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