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병원 자진퇴거 완료…새 청주시청사 건립공사 본궤도

연합뉴스 2024-12-28 00:00:23

청주병원 전경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청주시는 새 청주시청사 부지에 있는 청주병원이 자진 퇴거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철거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까지 건물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주병원은 과거 보상 협의 과정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장기간 퇴거에 불응하다가 청주시와 합의 속에 자율이전을 추진했으나 이전 대상 건물이 법인 기본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충북도로부터 의료법인 취소 결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말까지 건물을 비우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병원 측은 결국 자진 퇴거를 선택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병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에 협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며 "자진 퇴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이사장과 운영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모두 확보한 만큼 청주병원 건물 철거와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친 뒤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옛 시청과 충북농협, 청석예식장, 청주병원 부지를 포함한 상당로 155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2028년 하반기까지 건립된다.

k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