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게임카드·전자 슈 개발…세계시장 공략

연합뉴스 2024-12-28 00:00:20

한국조폐공사·인터블록과 업무협약…"예산 절감·외화 획득"

카지노 게임카드·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식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랜드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조폐공사, 인터블록과 카지노 게임카드·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카지노 게임카드와 전자 슈 공동 개발·판매·마케팅에 나선다.

카지노에서 쓰이는 '슈'는 게임카드를 보관하는 상자다.

'전자 슈'는 카드마다 고유의 번호를 인식해 딜러의 실수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전 세계 카지노에 유통되는 게임카드와 전자 슈는 대부분 일본산 '엔젤아이' 또는 미국산 'Bee' 제품이다.

강원랜드는 이번 협력으로 게임카드와 전자 슈를 국산화해 세계 카지노시장 문을 두드린다.

강원랜드는 자체 제작 슬롯머신 'KL Saberi'(사베리)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전자 슈 하드웨어 조립·생산을 맡는다.

한국조폐공사는 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게임카드를 개발·생산하며, 인터블록은 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한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슬롯머신을 비롯한 국산 카지노 기기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예산 절감과 외화획득을 위해 카지노 게임 기구 제조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