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7일 국고채 금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둘러싼 정국 혼란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6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76%로 2.8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5bp, 1.6bp 하락해 연 2.784%, 연 2.776%에 마감했다.
반면 20년물은 연 2.877%로 3.3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2bp, 3.2bp 상승해 연 2.805%, 연 2.686%를 기록했다.
이날 국회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통상 가장 많이 유통되는 10년물 이하의 국채들은 정치적 불확실성 증폭 탓에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금리가 내렸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정치적 변동이 매우 컸던 날인 만큼 그 여파가 고스란히 시장에 전해져 큰 혼란이 일어났다. 탄핵 정국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내년 초 국채 발행에 대한 태핑(탐색)이 이뤄지기까지는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만기 국채 선물 4천356 계약, 10년 만기 선물 9천774 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