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상목 권한대행, 나라와 국민만 경제만 생각하면 돼"

연합뉴스 2024-12-28 00:00:14

"헌법재판관 즉시 임명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 줄여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나라와 국민만,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질문에 답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법 제7조 1항(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다.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제 경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경제 위기를 최선두에서 극복했던 사람으로서, 한가지 더 당부한다. 슈퍼 추경을 포함해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하기 바란다"며 "더 이상 기존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운운하거나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경제가 다시 백척간두에 선 비상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비록 내란은 막지 못했지만, 경제 파국을 막을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