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빼어난 블로킹 실력으로 한국도로공사를 잠재웠다.
최정민. ⓒKOVOIBK기업은행은 27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21) 완승을 거뒀다.
IBK는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1점(11승6패)을 기록하며 3위 정관장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트득실률에 밀려 3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5점(5승13패)에 머물렀다.
IB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28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었다. 봄배구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정관장과의 승점차는 3점.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정관장과의 맞대결인 만큼 이날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1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기세는 좋았다.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의 합류 후 2연승을 질주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KOVO하지만 IBK의 높이에 도로공사의 돌풍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중심에는 최정민이 있었다.
최정민은 2023~2024시즌 세트당 블로킹 0.827로 ‘블로퀸’(블로킹+퀸)에 올랐다. 단, 올해에는 세트당 블로킹이 0.525로 뚝 떨어졌다.
이날은 달랐다. 최정민은 1세트 5-9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던 니콜로바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 득점을 작렬했다. 이어 9-10에서는 김세빈의 속공을 막는 블로킹으로 팀에 동점을 안겼다.
최정민은 이후 속공과 블로킹 1개를 더 추가해 4득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최정민은 블로킹 시도 7회 중 5회(3회 득점, 2회 유효 블로킹)를 성공하며 펄펄 날았다.
최정민은 2세트 시작부터 블로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잠시 조용했으나 22-14에서 중앙 공격으로 다시 기지개를 켰고 24-14에서 2세트를 마치는 블로킹을 기록하며 환히 웃었다. 최정민은 3세트에서도 니콜로바를 철벽 봉쇄하며 팀의 3-0 완승에 큰 기여를 했다. 최정민은 이날 무려 6개의 블로킹으로 양팀 도합 가장 많은 블로킹을 기록했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