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역 매체를 대상으로 언론사 채널 입점 공고를 발표하면서 특정 기자협회 가입 여부를 주요 기준으로 제시한 점이 부당하다며 조건 완화를 27일 촉구했다.
다음의 언론 매체 입점 기준은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소속일 것, 자체 기사 비율이 30% 이상일 것, 지역 관련 전문기사 비율이 50% 이상일 것 등이다.
이에 대해 협회는 "종합유선방송(SO)은 연간 14만여 건, 하루 평균 560건에 달하는 지역 밀착 뉴스를 생산하고 있어 그 어떤 지역 매체보다도 전문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O 역시 정부의 정기적인 재허가 승인을 거치는 방송 사업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SO는 과거 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가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좌절돼 지난해 케이블TV방송기자협회를 창립해 국회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 SO는 지역 사회의 공적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SO가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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