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오산시는 오산역 인근 계성제지 부지에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착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착공식은 이권재 시장, 이상복 시의회 의장,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장 및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경과보고, 영상시청, 시·LH 사업비 분담 협약식, 시삽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권재 시장은 축사에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는 철도로 갈라진 원도심과 세교지구를 동서로 연결하는 오산 도로망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은 물론이고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km, 133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도로가 완공되면 남부대로 및 성호대로를 이용하던 차량 3만여대가 분산 이동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2030년 기준)되고 있다. 세교2지구에서 오산IC 초입까지 소요 시간이 40분에서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도 전망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오산을 남북으로 잇는 서부우회도로 오산 구간, 시청 지하차도(동부대로 연속화 사업)를 완전 개통시키며 남북간 연결성을 높였다.
또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및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오산IC를 직결하는 원동·천일사거리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