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시를 한글 하면 떠오르는 한글문화의 성지로 만드는 것이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2025년을 문화도시 사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역 예술인·시민·국내외 도시 연대,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내 집 앞 한글문화 생활권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어 말하기 경연대회와 한글문화 기반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과 한글 문화체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글 관련 콘텐츠 개발과 상품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글과 한류를 총괄하는 복합문화단지인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한글과 한류의 구심점이자 중심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키워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내년을 문화도시 사업 원년으로 삼아 세종시를 한글문화의 거점으로 키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국비·시비 각각 100억원)을 들여 한글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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