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네이버 검색어 결산…스포츠·문화 강세
'노벨상' 한강 도서 열풍…연말 화두는 '美 대선·계엄령'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올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는 '파묘', 드라마는 '눈물의 여왕'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관중 1천만명을 넘은 '프로야구'는 2년 연속 스포츠 분야 최다 검색어를 기록했다.
27일 네이버가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바일·PC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2024년 검색어 연말 결산'에 따르면 영화 부문 최다 검색어는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오컬트 영화 '파묘'였다.
2∼4위는 '범죄도시 4', '베테랑 2', '인사이드 아웃 2', '듄: 파트 2' 순으로 속편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3편이 최근 2년간 최다 검색어에 올랐지만 올해 파묘에게 1위를 내줬다.
드라마 방송은 tvN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로맨스물 '눈물의 여왕'이 최다 검색어에 선정됐고, 배우 변우석의 로맨스 연기로 화제를 모은 '선재 업고 튀어'가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굿파트너', '정년이'였다. 5위권 가운데 '굿파트너'만 유일하게 SBS[034120] 작품이다.
스포츠에서는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이 2위를 차지했다. 3∼5위는 '아시안컵',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 축구 관련 키워드였다.
도서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4위를 기록한 '구의 증명', '불편한 편의점' 역시 소설이었다.
게임·놀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순이었다.
예능·시사 방송은 SBS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솔로(SOLO)'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월별 최다 검색어는 스포츠·영화·드라마가 대세를 이뤘지만, 국내외 주요 선거 이슈 등이 겹치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실감케 했다.
'AFC 카타르 아시안컵'(1∼2월), '눈물의 여왕'(3월), '선재 업고 튀어'(5월), '인사이드 아웃 2'(6월), '파리 올림픽'(7∼8월), '베테랑 2(9월), '지옥에서 온 판사'(10월) 등 스포츠 이벤트 및 영화·드라마 흥행작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개표 현황'(4월), '미국 대선'(11월), '계엄령'(12월) 등 정치 관련 키워드가 월별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
hyuns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