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제시된 기장군⸱강서구 총 57.5만 평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올해 상반기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또 하나의 특구를 확보하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 △동부산 이파크(E-Park)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로, 모빌리티 소부장 분야인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자동차 부품 분야다.
기장군은 ’23.7월에 지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16만평 △동부산 이파크(E-PARK) 일반산업단지 31.2만 평이 지정됐었다.
기장지구 전력반도체 핵심 기업이 투자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2023년 1단계가 준공돼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PSCC),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반도체 관련 국책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3년 소부장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강서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 10.3만평이 특구로 지정돼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기술 개발 및 이차전지 산업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구 내 투자기업은 19개 사로 투자 규모는 2조 3566억원이며 고용 창출은 2286명으로 추정된다.
주요 핵심기업으로는 금양(이차전지), 아이큐랩(8인치 SiC), 비투지(전력반도체), 신성에스티(ST)(이차전지 배터리부품)가 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는 투자금액 2조 3566억원에 대해 생산유발액 4조 4961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8501억원, 고용유발인원 1만 6329명이다
시는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도심융합특구'와 '문화특구', '교육자유특구' 등 4대 특구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를 인재가 넘쳐나는, 기업하기 좋은, 정주환경까지 우수한 협력 단지로 조성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고자 ‘교육특구’와 ‘문화특구’ 등과 연계,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센텀2지구의 ‘도심융합특구’는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중심으로 육성하고 한국산업은행 유치를 중심으로 문현 등 ‘금융기회발전특구’를 통한 혁신제조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으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두 번째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수도권의 경쟁력 있는 기업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부산에 공장을 추가로 증축함으로써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특구 주변 정주환경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더욱 많은 우수기업이 부산으로 몰려들고 또 부산에서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