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재단은 지난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생을 담은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 출판기념회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재단이 '신격호 리더스 포럼'과 함께 출간한 평전은 신 명예회장과 호흡을 맞춰 그룹을 이끈 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공동 집필했다.
책에서는 '현장경영', '책임경영', '기업보국' 등으로 대표되는 신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 인간적 면모 등을 다양한 일화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롯데재단은 소개했다.
재단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후대에 남겨 우리 기업이 갖춰야 할 경영의 미래를 환기하고자 평전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전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출간됐다. 출판은 인공지능(AI) 기반 업체 '레페토에이아이'(REPETO AI)가 맡았다.
레페토에이아이는 AI 출판 기술을 활용해 신 명예회장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고 글의 주제에 맞는 삽화를 그려 넣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동호 전 롯데호텔 부산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장 이사장은 "할아버지가 이 책을 보셨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 짓을 했노'라고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의미 있는 평전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전직 그룹 임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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