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성기 만져… 아내는 음란마귀" '셔틀부부' 남편, 360일 술 마시는 이유 ('이혼숙려캠프') (종합)

스포츠한국 2024-12-27 07:29:40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술고래 남편’과 ‘19금 아내’의 충격적 이야기가 방송됐다.

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셔틀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새벽부터 술을 찾으며 아내에게 폭언은 물론 술 심부름까지 시키는 '술고래' 남편과, 49금 토크를 선보이는 아내로 인해 3MC는 당황했다.

이날 365일 중 360일 음주를 이어가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하루 종일 술, 안주 등 각종 심부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개선하고 싶은 마음을 표하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남편은 과한 음주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아이들을 방치했던 과거를 밝힘과 동시에 아내가 남편에게 술을 권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모았다.

당시 아이들이 엄마의 손길 없이 스스로 성장했고, 무책임하던 아내로 인해 집이 악몽 같았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결국 술에 의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때 칭찬에 약했던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면 부드러워지고 칭찬을 하자, 계속 먼저 술을 권유한 것이었다.

이어 아내가 술을 권유하며 애교를 피우는 이유에 대해 남편은 "와이프가 음란마귀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남편은 "야한얘기를 되게 좋아한다. 평상시에 그런 대화를 한다. 같이 걸어가면 거기를 만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과도한 스킨십이 싫다는 남편은 혼자만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는 "8살 때 부모님이 한 날 한 시에 돌아가시는 걸 봤다. 어릴 땐 정신 없이 살았는데 결혼 후 늦은 사춘기가 왔다. 엄마가 된 후 부모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껴졌고,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며 우울증은 심해졌다. 남편은 몰라주고 방치된 기분이었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운 가정사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트라우마 극복은 네가 알아서 하는 거다"라고 아내에게 상처 가득한 말을 전했고, 남편은 술을 마시면 아내를 향해 '가정 교육을 못 받았다'며 폭언을 하기도 했다.

아내는 우울증이 심할 때 극단적인 시도를 한 아내에 대해 박하선은 "살려달라는 건데"라고 했지만, 남편은 "나한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며 아내의 행동에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후 부부는 상담을 진행했다. 심리 상담가는 아내에게 "아내가 도와줘야 한다. 술에 대해서는 센스 없어도 된다. 술 셔틀 멈춰야 남편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의 술 심부름을 해 온 것은 아내만의 생존 방식이었다. 이에 심리 상담가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지언정 괜찮다. 그게 세상 밖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줄거다"고 했다.

이후 아내는 남편에게 '잘했어' 칭찬해주기와 안아주기를 요청, 이에 남편은 '고맙다'면서 변화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