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세 차례 도전 끝에 성공…"세계적 문화도시 성장 모색"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통영시가 세 차례 도전 끝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통영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정부 지방시대 정책인 4대 특구 중 문화특구를 말한다.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 브랜드 창출과 경제적 발전, 지역주민 문화 향유 확대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전국 13개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도시에 선정된 후 '예술의 가치를 더하다, 크리에이티브 통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통영시민 오케스트라 창단과 장인·디자이너 협업 상품 개발, 통영 공예 골목 페어 등 시민과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0년과 2021년 공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시는 시민과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해 이번에 값진 결실을 봤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 문화를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음악과 공예, 예술 등 지역 강점을 살려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을 모색한다.
천영기 시장은 "통영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시민들이 어디서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통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