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맛과 멋의 음식문화도시

연합뉴스 2024-12-27 00:00:29

3년간 198억원 투입…고성군·양양군과 광역 연계사업 탄력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역 지정ㆍ발표 간담회

(속초=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서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문화도시 조성사업비 198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26일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속초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지정 노력을 해왔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컨설팅을 통해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고유한 음식문화를 도시의 미래가치와 결합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발표

특히 실향민을 통해 전해져 온 함경도 음식문화와 전라도, 충청도 등 다양한 지역의 음식문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 음식문화까지 어우러지는 독특한 음식문화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문화적으로 발전시키며 음식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속초시는 이번 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 활동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속초시가 가진 음식문화의 매력을 국내·외로 널리 알려 문화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문화와 생활권을 공유한 고성군, 양양군과 함께 추진하는 광역 연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선 시장은 "문화도시 지정은 속초시의 음식문화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속초는 물론 고성군, 양양군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발표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