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순천=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나주와 순천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8분께 나주시 문평면 안곡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진화 차량 25대, 인력 63명을 투입해 58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41분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4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전남도는 "강풍 시 작은 불씨도 자칫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여수와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전남 지역에 내일까지 순간 풍속 초속 15∼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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