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고병원성 AI…산란계 25만마리 샬처분 등 방역 총력

연합뉴스 2024-12-27 00:00:23

여주시,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살처분 작업

(여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여주시는 26일 흥천면 율극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 농장과 반경 500m 이내 가금류 농장에 대해 살처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흥천면 율극리 A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가축 폐사 증가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한 결과 이날 고병원성 AI임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16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경기도에서는 김포(12.20), 화성(12.22)에 이어 3번째 사례다.

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A 산란계 농장에 1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후 산란계 6만9천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쳤다.

또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장 1곳에서 사육 중인 17만8천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사육 마릿수가 많아 예방적 살처분 작업은 27일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반경 10㎞ 이내 방역대 내 가금농장 27곳(양평군 4곳, 이천시 1곳 포함)에서 키우는 300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는 광역방제기 1대, 방역 차량 8대, 살수차, 제독차 등을 동원해 AI 발생 농장 주변과 복하천 등 철새도래지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또 가남읍과 하동 등 2곳에 거점 초소를, 사육 규모가 큰 산란계 농장 6곳 앞에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방역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여주서 고병원성 AI 발생

아울러 가금류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도 강화했다.

여주시에서는 84개(육계 45개, 산란계 22개, 메추리 11개, 토종닭 4개, 오리 2개) 농가에서 가금류 600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경기도 내에서는 737개 가금류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4천353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포천시가 800만마리 이상으로 사육 규모가 가장 크고, 여주시·평택시·화성시·안성시는 각각 400만마리 이상으로 사육 마릿수가 많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