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병사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인천 군부대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서 채취한 병사 19명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인 배추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단은 지난달 26∼28일 예하부대 15곳에서 병사 66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곳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중독 증상을 보인 병사 중 52명의 검체를 군부대에서 제출받았고, 19명 외 다른 32명에게서는 식중독균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군부대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된 배추김치는 식자재 업체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받았던 것"이라며 "해당 업체와 계약 해지를 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비자 불만 민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병사들은 지금은 모두 건강을 회복해 정상적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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