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발전연료 전환사례…구미 전력자립률 6%→30% 상승
(태안·구미=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 발전연료 전환 사례인 경북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한국전력공사 선산변전소로부터 시운전에 필요한 154㎸(킬로볼트)의 전력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 송전선로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9월 변압기, 가스절연 개폐 설비 설치 등을 마친 뒤 종합시험을 진행해왔다.
서부발전은 내년 12월 예정인 상업운전에 차질이 없도록 수압시험, 최초점화, 계통병입 등 후속 공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되면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이 6%에서 30%까지 오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의 전력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게 된다.
구미시는 연간 365억원의 지방세수 유입,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이날 최초 수전(受電) 기념행사에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면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유연탄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국내 최초 연료 전환 사업 결과물이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내년 12월 폐지될 충남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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