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 및 진흥 유공자 16명에 정부포상·87명에 장관표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2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4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열고 원자력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16점의 정부 포상과 총 87점의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은 역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포상 최초로 외국인인 다니엘 브루스 포네만 전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수상했다.
보네만 전 부장관은 30년 넘게 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면서 한미 핵연료 공급망 구축 등 양국의 원자력 분야 정책·사업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과 김홍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으며, 김무환 SK㈜ 사업단장, 이대성 한국원자력연구원 팀장, 신동훈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센터장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2024 원자력 기술 및 채용 박람회'가 열렸고, 일감 설명회, 기업 전시회, 일자리 박람회 등이 동시에 개최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원자력계의 헌신과 노력으로 신한울 1·2호기 준공 및 3·4호기 착공, 이집트, 루마니아 등 해외원전 건설·설비 수주,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원전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개발 등을 흔들림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그간 원자력계의 노력으로 고성능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개발, 한국형 대형원전 수출, 스마트(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등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차세대 원자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안전 규제체계를 차질 없이 마련하는 등 우리 원전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출 수 있도록 안전 규제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원자력계와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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