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장주가 전날 가축 폐사 증가를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임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16번째 고병원성 AI 사례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 6만9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방역대 내 가금농장 27곳을 정밀 검사하고 이달 말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1천25곳을 정밀 검사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는 경기와 충북, 충남, 세종 등에서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경기도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차단 방역 활동을 통해 추가 발생을 예방하고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