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보류하고 여야 합의를 요청한 데 대해 서울 도심에서는 반발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6일 저녁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내란 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을 열었다.
이들은 한 권한대행의 임명 보류에 대해 "이는 명백한 거부권 행사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 절차를 파기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란 동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동국대 재학생 최모 씨도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는 탄핵 절차를 최대한 미뤄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내란공범 한덕수 즉각 퇴진하라',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 주최측 추산 2천명이 모였다.
촛불행동도 헌법재판소 근처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을 파면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내란정범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 주최측 추산 2천5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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