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성유리 남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법정 구속됐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청탁 과정에서 받은 고급 시계 2개도 몰수를 명령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가상화폐 상장 청탁 등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빗썸홀딩스 전 대표 이상준에게는 징역 2년과 5002만 5천원을 추징하고,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에 대해서는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선고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져야 함에도 청탁 행위는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을 훼손한다"면서 "선량한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안성현은 지난 2021년 사업가 강종현으로부터 A코인을 빗썸 거래소에 상장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원,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회원 카드를 수수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나눠 가진 혐의를 받았다. 또 청탁 과정에서 강종현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이에 검찰은 안성현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하며 재판부에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안성현은 지난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년~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17년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