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의 발전 연료전환 사례인 구미 천연가스발전소의 수전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전은 송전선로,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설비 설치를 마친 후 전력 계통으로부터 시운전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는 걸 의미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월 154㎸ 송전선로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9월 변압기, 가스절연 개폐 설비 설치 등을 완료했다. 이후 종합시험을 거쳐 한국전력공사 선산변전소로부터 154㎸ 전력을 성공적으로 수전했다.
서부발전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유연탄을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국내 최초 연료전환 사업의 결과물이라고 의미부여했다.
2025년 12월 폐지될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수전을 기점으로 발전소 가동을 위한 본격 시운전에 들어간다. 2025년 12월엔 상업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압시험, 최초점화, 계통병입 등 후속 공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되면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이 6%에서 30%까지 오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의 전력 공급 안정성이 높아지며 구미시가 연 365억 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