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내 버킷리스트, 전처 윤여정과 통화… '위대한 이혼'했다" ('화개장톡')

스포츠한국 2024-12-26 21:42:10
사진=유튜브 채널 '화개장톡' 사진=유튜브 채널 '화개장톡'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가수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는 '영남이 스티브잡스에게 신세 진 사건은? / 할 것 다 해본 영남이 포기한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 쇼펜하우어가 나 좋아할 거야 나를 '조펜하우어'라 불러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손정은 아나운서는 조영남의 신간 ‘쇼펜하우어 플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영남은 "내가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다. 그게 못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정은 아나운서는 "그때 집을 나오셨을 때 그 날서부터 그 이후로 아들들은 한 번도 못 본 거냐“고 하자 조영남은 "그렇다. 그런 일이 생겼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화개장톡' 사진=유튜브 채널 '화개장톡'

그러면서 조영남은 "내가 버킷리스트가 없다"며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딱 한 가지 못한 건 아이들 엄마하고 전화 통화하는 거다. 그 정도가 버킷리스트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리스트에 올려놓는 것도 좀 쩨쩨한 것 같아서 그것도 내리니까 버킷리스트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내가 집을 나와서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집을 나왔긴 때문에 내가 화가로 등극하게 된 거다. 그림 그릴 짬이 생긴 것이다"라며 "나는 내가 한 게 위대한 이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하짐나 나는 그렇게 우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1971년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나 1984년 이혼했다. 

특히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조영남은 "이 소식(윤여정의 수상)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