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양곡의 등급이나 품종 등을 속여 판매한 부정유통 업체를 33곳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관원은 햅쌀 출하 시기에 맞춰 지난 9월 18일부터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3천717명을 보내 양곡 부정유통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농관원은 전국 양곡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재포장업체 등 6천여 곳을 조사한 결과 부정유통업체 33곳을 적발해 15곳은 형사 입건하고, 18곳에는 823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적발 사례를 보면 한 양곡가공업체는 보통 등급의 쌀을 가공하면서 포장재 등급 표시란에 특등으로 표시했다.
한 유통업체는 작년 생산한 찹쌀을 구매해 소포장한 뒤 2024년산으로 속여 팔았다.
이 밖에 농관원은 시중에 유통된 쌀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해, 포장재에 표시된 품종이 거짓으로 표시된 사례도 적발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설 명절에는 수입쌀 취급 업체와 떡류 가공업체 등 설 성수품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와 양곡 표시 특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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