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지수 방어에도 1,460원 넘은 고환율에 약세 압력 커져
'인도 러브콜' 조선주만 강세 뚜렷…코스닥 기관 매수에도 약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26일 고공행진 하는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이 커지자 장중 2,430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25%) 내린 2,434.4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한 후 하락 전환했다가 곧바로 재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장중 1,465.5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다시 약세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2억원, 기관이 1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를 시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9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9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2%)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74%), LG에너지솔루션[373220](-0.86%), 현대차[005380](-0.46%), KB금융[105560](-1.27%) 등이 약세다.
반면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010130]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힌 가운데 고려아연은 7.94% 급등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7.9%), 한화오션[042660](5.14%), 삼성중공업[010140](2.46%) 등 조선업종은 인도와의 협력 기대가 커지며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0.06%), 운송장비(1.27%), 금속(2.86%)을 제외하고 건설(0.93%), 통신(-0.40%), 증권(-0.25%), 보험(-1.20%) 등 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19%) 내려 678.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10포인트(0.60%) 오른 684.21로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680선 부근에서 줄다리기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50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82억원 '사자'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장중 순매수 전환해 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초전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는 17.25% 급등하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9.43%), 리가켐바이오(3.10%) 등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73%), 에코프로[086520](-2.93%), 리노공업(-4.45%)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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