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12년간 모니터링·복원기술 개발 과정 담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실제 사고를 바탕으로 해상 유류 유출 사고의 연구기록을 담은 전문 도서가 발간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07년 충남 태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이후의 연구를 기록한 'Black Tides 검은 재앙'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이후 2019년까지 12년 동안 사고 현장에서 유류 오염의 환경영향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해양환경 복원 기술 개발 연구의 전 과정을 담았다.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를 기억하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1부 사실 설명 자료, 2부 현장조사 및 핵심 연구 결과 요약 자료, 3부 지침서로 구성됐다.
해양과학기술원 측은 "이 책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유류 유출 사고에 대한 전문 도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연구진이 경험과 전문 지식을 총망라해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자로 참여한 KIOST 남해연구소 임운혁, 심원준 책임연구원은 오랫동안 유류 오염을 포함한 해양환경 오염을 연구해 왔다.
이 책은 해양학과 환경과학 전공자들에게 참고 도서로 활용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전문 도서 시리즈(전 15권)와 청소년·대중을 위한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바다에서 과학을' 그림책 시리즈(전 2권) 등의 다양한 출판물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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