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하철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집 가까이에서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5분 일상정원 도시' 조성을 추진해왔는데, 이번에는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 역사에 정원을 만든 것이다.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대합실 광장에 대형 화단을 설치하고 기둥을 녹지화해 작은 숲을 떠올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고려해 정원 내부를 가로지르도록 이동 동선을 설계했고, 연중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자동 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 24일 개장식에서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하철역이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통해 아름답게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5분 일상정원도시'가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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