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26일 기준 내년 1분기 중국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7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기준 내년 1분기 예약률 65.7%보다 10.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인의 15일 이내 중국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지난달 30일부터는 무비자 체류 기간을 30일로 늘린 영향이라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항공 노선 이용객은 106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4% 늘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노선 승객이 점진적으로 늘다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내년 봄께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중국 취항지 가운데 내년 1∼2월 국제 빙설제와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인기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노선에서 주 2회(수·금요일)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일본, 동남아 외에 색다른 겨울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하얼빈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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