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이 기존 참바다호를 대체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해양수산탐사실습선’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삼원중공업에서 열린 ‘참바다호 대체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해양수산탐사실습선 기공식(Keel Laying Ceremony)’에는 경상국립대와 선박 건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석 학장을 비롯해 안영수 건조단장, 이태주 행정본부장 등 경상국립대 관계자와 ㈜삼원중공업 한창범 대표이사, 군산대학교 최연성 부총장, ㈜한국해사기술 강영근 부사장, 한국선급 고봉찬 군산지부장 등이 함께해 새로운 실습선의 출발을 축하했다.
총 1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난 11월 경상국립대와 ㈜삼원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새 실습선은 2025년 7월 대학에 인도될 예정으로, 연해 해양 조사, 수산자원 연구, 학생들의 실습 등 다방면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정석 학장은 “이번 실습선은 최첨단 장비와 친환경 기술을 탑재해 교수진과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해양수산 연구와 현장 실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 성과 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바다호를 대체할 새로운 실습선은 총톤수 약 212톤, 전장 39m, 형폭 7.7m, 항해 속력 14노트로 설계됐으며, 승선 인원은 37명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한 전기 추진 방식을 도입해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운항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실습선은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수산 연구 및 교육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해양과학 분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