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유통업계 11월 실적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용 면에서 부진했으며, 12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판촉 행사 영향으로 전 채널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유통업체의 영업실적 증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계절성 제품군 판매가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주요 오프라인 공헌 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식품을 제외한 상품군 회복이 여전히 요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채널도 서비스/기타 및 식품을 제외한 상품군 매출액은 감소하거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또 소비경기가 더 둔화하는 흐름을 고려할 때 12월도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 연구원은 "주요 제품군인 의류 판매량이 저조하고 식품 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에 12월 오프라인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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