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6일 전자 부품 업체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박강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이노텍[011070]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3천700억원, 2천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6천305억원을 웃돌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천365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광학 솔루션에서 비용 상승, 반도체기판 및 전장 부문에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종전 예상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5%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둔화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실적 하향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있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내년 4월 전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SE4와 9월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7에서의 LG이노텍 점유율 증가, 판매 증가 가능성에 초점을 둬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SE4의 경우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고 아이폰 14 크기로 확대되면서 기존 수요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LG이노텍은 아이폰SE4의 후면, 전면 카메라를 공급할 예정으로 환율상승을 반영하면 향후 추가적인 이익 상향 추세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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